오랫 동안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해 왔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길과 거리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진정하고 내밀한 목적은 결국
내 인생의 문제 해결이었고,
그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은 아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내 삶의 모든 문제와 방향은 내가 계획했고, 결정했고, 내가 좋아보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였던 길을 선택하여 왔다면,
내가 아무러 원하더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전혀 살아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삶의 이런저런 어려움과 많은 문제 속에서, 또 삶의 고통 속에서
삶의 어려움과 그 고통을 주님 앞에 정말 맡겨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정직하게 알게 되고, 그 동안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내가 힘겹게 버티고 해결해 오다가, 정말 한계에 부딪혀 절망할 수밖에 없거나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정직하게 인정하게 되면, 새로운 인생의 길, 신앙의 길이 드디어 보이게 되는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참된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 깊이 회개하고,
이제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내 삶의 주인이라고 마음을 다해 고백하고, 결단하며,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마음을 쏟았던 모든 것들을 정리하면,
주님께서는 그 마음의 결단과 고백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리고 날마다 주님 앞에 매일 40분 ~ 1시간을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며, 또 그 외에도 틈틈히 주님을 찾고 갈망하면서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비록 느껴지지 않아도, 경험되어지지 않아도, 그 시간을 인내하면서 내 전부를 드려 주님을 찾고 갈망하면, 주님은 성경의 약속대로 그 사람을 찾아오시고, 그 이후부터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진심이 아니라면 그 기도는 주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만약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주님이 주인되는 삶이 아니라면 그것은 오히려 주님을 대적하는 가증스러운 삶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깊이 회개하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삶의 주인으로 고백, 결단하고
날마다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주님이 참된 주인이 되신다면,
다음의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게 됩니다.
"진정으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삶의 그 문제가 평생 동안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분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주님을 믿는 것이 문제 해결이 목적이었다면,
그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다시 주님과 관계가 멀어지고 주님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뼈저리도록 깊은 죄성을 가진 자아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을 받아
이 땅에서 주님을 그리워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과 함께 웃고, 주님과 함께 울고
주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서 깊은 감격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모든 육체를 찢는 아픔까지 감수하셨던 것이었습니다.
부디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주인이 되는 삶으로 가시고,
지금의 삶의 고통이 그것을 위해 주님이 이끄신 삶의 자리라고 인정하며
그 곳에서 참된 주님을 만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다시오실 날이 멀지 않았고, 우리 세대에 그것을 목도할 가능성도 많습니다.